올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들의 공통점 (12월 2주차 유튜브 광고 트렌드 분석)
이번주 인기 광고 영상 트렌드 TOP 3
유튜브는 인기 급상승 동영상(이하 인급동)을 두고 매번 50개의 롱폼 영상과 12개의 쇼츠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매주 어떤 동영상이 인급동에 올라가는지를 보면 어느 크리에이터의 퍼포먼스가 좋은지, 어떤 주제에 사람들이 반응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유튜브 분석: 이번 주 인급동 3가지 트렌드
- 겨울 시즌 트렌드에 우리 브랜드는 어떻게 올라타야 될까?
- 왜 음악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매번 잘 될까?
- 연예인도 아닌 크리에이터 영상 2개가 인급동에 동시에 오른 이유
☃️ 겨울 시즌 트렌드에 우리 브랜드 광고는 어떻게 올라타야 될까?
시즈널 콘텐츠가 잘 되는 이유, 아시나요? 바로 우리의 일상과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에요.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엔 음식과 생활 관련 콘텐츠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죠.
✅ 직접 해볼 수 있는 레시피 추천, 비일상적 상황 연출
내가 직접해볼 수 있는 방법 또는 ‘가족끼리 모여서 김장을 한다’는 요즘 시대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상황이 들어갔을 때 일반적인 시즌 콘텐츠의 성적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김장 영상의 경우 포항시의 PPL로 진행이 됐습니다. 김장에 필요한 재료들을 자연스럽게 지역 시장에서 구매하는 모습을 담으며 공공기관이 바라는 화면을 영상에 잘 담았습니다 (ex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상인들의 모습)
또한 해당 콘텐츠를 만든 <흥삶이네>는 이후 콘텐츠에서도 같은 광고주인 포항시로부터 PPL을 받아 추가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 음식이 아니라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찾는 소재로!
위 영상처럼 겨울에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필요로 하는 제품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단순히 제품을 리뷰하는 걸 넘어 실제 난로 제작자를 밀접하게 인터뷰함으로써 영상의 차별화를 만들었습니다.
🎶 왜 음악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매번 잘 될까?
최근 유튜브에서 올해의 트렌드 리스트를 발표했는데요, 올해의 인기 주제 10개 중 4개가 음악과 연관성이 있었습니다. 급부상한 밴드그룹 QWER, 새롭게 나타난 아이돌 아일릿, 밴드 붐을 넘어 문화를 만드는 데이식스, 그리고 쇼츠에서 자주 들렸던 ‘마라탕후루’까지. 모두 음악이 기반이 된 소재입니다.
최근 인급동 50개 중 11개 가량이 음악 콘텐츠일 정도로 유튜브를 통해 음악을 소비하는 시청자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음원, 라이브뿐만 아니라 음악 관련 예능도 단골 소재입니다.
고전적인 관찰형 영상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165만 구독 채널의 JAKEEOUT에서 만든 ‘식당에서 음원인 척하고 라이브하기’는 아티스트만 바꿔서 진행함에도 김연우 버전과 신용재 버전 2개의 영상이 동시에 인급동에 올랐었습니다.
✅ 유튜브에서 음악 콘텐츠가 잘 되는 이유에는 ‘관계 형성’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악만 단순히 듣는 게 아니라 음악 외의 요소들을 시청자들이 바라기 때문이에요.
위 영상처럼 아티스트가 무슨 생각으로 음악을 만드는지, 어떤 고난을 겪어왔는지, 어떤 취향을 갖고 있는지를 아티스트의 입을 통해 직접 듣고 싶어 합니다.
이는 곧 숏폼에서는 충족되기 어려운 요소입니다.
아티스트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는 1분 만에 해결되는 영역이 아닙니다. 숏폼의 점유율이 높을수록 게스트 인터뷰 콘텐츠가 인기를 얻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연예인도 아닌 크리에이터 영상 2개가 인급동에 동시에 오른 이유
하나의 영상이 인기 급상승에 오르기도 쉽지 않은데, 놀라운 기록이 나왔습니다. 구독자 34.4만의 채널 '스카이'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스카이는 베트남 문화 전문 채널인데요, 재미있는 이력이 있어요.
2015년에 베트남 라이프스타일 채널 '코이티비'에서 시작했고, 지금은 크리에이터가 직접 베트남 현지의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고 있죠. 베트남 지상철부터 맛집 탐방, 반려동물 건강 이야기 등 일상의 상황을 솔직하게 공유하면서 든든한 팬층을 확보했습니다.
✅ 이번에 히트 친 두 영상은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하나는 베트남의 '코하스파'라는 네일숍 방문기였고, 다른 하나는 옛 동료와의 재회를 담은 영상이었어요.
불과 3일 간격으로 올린 이 영상들이 모두 인급동에 올랐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시청자층이 달랐다는 거예요. 네일샵 영상은 베트남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동료 만남 영상은 기존 팬들이 주로 봤죠.
✅ 스카이가 성장한 배경에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여행 콘텐츠는 실제 그 국가에 대한 여행 수요가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0%가 한국인일 정도로 인기가 높은 여행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지 즐길 거리를 소개하는 영상은 평균 이상의 조회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PPL도 센스 있게 했어요. 두 번째 영상에서는 옛 동료들과 편하게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선크림을 나눠주는 장면을 담았습니다. 여기에 영상 설명란과 고정 댓글에 할인 링크까지 걸어두어 구매로 이어질 수 있게 했죠.
이번주 핫 PPL 분석: 뷰티 브랜드가 CPV 3원을 달성할 수 있던 이유
치열한 뷰티 시장에서 PPL로 큰 성과를 낸 곳이 있습니다.
탈모 케어 브랜드 모에브인데요, 모에브는 빅뱅 대성의 채널 집대성에 블랙핑크 로제가 게스트로 나온 영상에 PPL을 하여 조회수 362만, CPV 3원이라는 높은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유명인들이 나오는 콘텐츠이기에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지만, 그 앞에는 모에브만의 전략이 있었습니다.
✅ 모에브는 이전 대성과 GD, 태양이 나오는 콘텐츠에 PPL을 먼저 진행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조회수는 현재 658만 회로 모에브를 사람들에게 인지시키기에 높은 반응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길이 24분 중 2분대에 유튜브 광고 내용을 진행하며 대성, GD, 태양이 샴푸의 향을 맡는 모습을 담으며 샴푸의 효능을 강조했습니다.
로제와의 인터뷰 콘텐츠에서는 영상 초반부 로제가 대성의 머릿결을 언급하며 제품의 성능을 강조했습니다. 로제의 탈색머리 상태를 집으며 로제와의 연결고리도 살렸습니다. 단건의 PPL이 아닌 2번의 PPL을 통하여 기존 집대성 채널의 구독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것은 물론, 시청자층이 비슷한 비구독 시청자들에게도 모에브를 인지시킬 수 있었습니다.
✅ 여기서 눈여겨볼 건 모에브의 협상력, 영업 능력입니다.
연예인이 중심이 되는 채널에 초대형 게스트가 나오는 영상 2개에 연속으로 PPL을 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성공 확률이 높은 콘텐츠에 유튜브 광고를 모두 할 수 있는 협상력에는 모에브의 브랜드 파워를 넘어 채널 관계자와의 밀접한 연결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끝으로 연예인이 출연하는 콘텐츠에 PPL을 하는 것의 장점은 롱테일인데요.
그때그때 이슈에 따라 인터뷰이들이 콘텐츠에 출연해서 단기간에 폭발적인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것과 동시에 해당 연예인의 팬들은 시간이 지나더라도 그 연예인의 콘텐츠를 보게 됩니다. 이에 따라 장시간에 걸쳐 우리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유튜브에서 2024년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제일 많은 구독자를 획득한 10명의 크리에이터 중 작년의 인기 크리에이터와 비교하여 올해도 두각을 드러낸 크리에이터 3명을 분석해봤습니다.
✅ 미스터 비스트: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 한국 크리에이터에게도 영감을 주다
2023년 1위 → 2024년 5위
초대형 규모, 기꺼이 베푸는 콘텐츠, 천문학적인 돈의 사용, 극단적인 비교가 들어가는 미스터비스트의 콘텐츠는 계속해서 인기를 얻었고 이는 미스터비스트의 커머스 사업인 피스터블 초콜릿의 국내 편의점 진출로도 이어졌습니다. 또한 국내 크리에이터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제일 빠르게 성장한 크리에이터 1위가 바로 보겸TV인데요, 현재 구독자 1,510만명으로 미스터비스트의 성장 방정식을 현명하게 활용했습니다.
✅ 지식인사이드: 중장년층 맞춤 지식 콘텐츠로 인기를 이끌어내다
2023년 2위 → 2024년 4위
지식, 인사이트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저속노화로 유명한 정희원 교수님은 올해 7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여 현재 2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식인사이드>는 작년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2위 올해 4위의 채널로 보다, 어썸코리아 등의 채널을 갖고 있는 어썸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위 영상처럼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을 게스트로 불러 이야기를 전합니다. 흥미로운 건 주시청자층인데요, 유광기의 오디언스&예산 분석에 따르면 45-54세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지식인사이드를 애청하고 있습니다.
✅ 언더월드 UNDER WORLD: 4년째 계속되는 코미디 영역의 탑 채널이 되다
2024년 2위
이름만 들으면 무슨 채널인지 모를 이곳은 스탠드업 코미디언 송하빈이 자신의 반려묘들과 함께 콘텐츠를 만드는 곳입니다. ‘고양이랑 김장 해봤어?’, ‘고양이 남친 만들어주기’ 등 고양이와 호흡하는 콘텐츠를 계속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에 시작했는데 현재 구독자는 107만명입니다.
특이한 점은 쇼츠의 조회수인데요, 전체 롱폼과 쇼츠 중 쇼츠가 86%를 차지하는데 영상 단 평균 조회수가 무려 186만회에 이릅니다. 반려동물과 콘텐츠를 만드는 분들이라면 언더월드의 쇼츠 기획이 좋은 레퍼런스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콘텐츠를 넘어선 비즈니스도 전개하고 있는데요, 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굿즈 판매 등으로 부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 언더월드의 성장은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게 아닙니다.
유튜브에서 계속해서 유머, 개그 주제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4년간의 인기 크리에이터를 비교해보겠습니다.
- 2021년: 피식대학 2위
- 2022년: 숏박스 1위 너덜트 2위, 싱글벙글 6위
- 2023년: 띱 Deep 8위, 피식대학 9위
- 2024년: 언더월드 3위
스케치코미디, 스탠드업코미디를 중심으로 코미디라는 주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일관적입니다. 해마다 어떤 크리에이터가 더 사랑받냐의 차이는 있지만 일상적인 상황에서 공감을 만들어내 웃음을 전달하는 본질은 유지됩니다. 일상의 환경에서 콘텐츠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PPL을 내기에도 좋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흐름이 있지만 주목해야 하는 건 유튜브에서 인기있는 주제,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르는 정해져 있다는 점입니다. 꼭 이 주제 전문 채널을 만드는 것이 아니더라도, 우리 브랜드의 콘텐츠에 이 주제들을 잘 접목시키면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요즘 유튜브 트렌드 분석 3가지, 높은 효율을 달성한 PPL 사례, 그리고 지난 2년간 인기 크리에이터의 경향을 살펴보았는데요.
유튜브를 통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유튜브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사람들은 유튜브를 어떻게 소비하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트렌드 속에서 우리 브랜드만이 살릴 수 있는 강점을 찾는다면 더 나은 성과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획부터 실행까지 종합 광고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