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뷰티 광고 "이렇게" 합니다: 8월 핫 뷰티 협업 콘텐츠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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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유광기를 구독해주시는 분들께 얼마 전 이런 피드백을 받았는데요!
바로 "월간 핫 영상(광고&콘텐츠)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그래서 8월에는 뷰티 카테고리 안에서, 눈에 띄었던 협업 콘텐츠를 모아 소개해보려 합니다.
조회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한 콘텐츠 중 구독자·팔로워 대비 조회수가 높거나 광고를 풀어내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던 콘텐츠를 살펴보겠습니다.
애착템부터 위생검열까지, 8월 유튜브 PPL 4장면
먼저 유튜브에서는 서로 다른 네 개의 콘텐츠를 골라봤습니다.
VT x 악성 내성인 정일영 - 뜻밖의 캐스팅

첫 번째로 소개드릴 콘텐츠는 구독자 대비 조회수 490%를 기록한 악성 내성인 정일영 채널의 "할아버지 배울 때까지 못 나가요(아버지 침착맨)"입니다.
악성 내성인 정일영은 극도로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주인공이 늦은 나이에 '연예인 데뷔'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유쾌한 여정을 다루는 채널인데요. 이 콘텐츠에서는 정일영이 제자가 되어 키오스크 주문, 배달 앱 사용법, 아이돌 팬카페 가입 및 게시글 작성, 택시 앱 호출 등 디지털 문화를 하나씩 배우고 부딪히는 구성입니다.
VT의 제품은 영상 초반, 정일영 교수가 가방 속 소지품을 하나씩 소개하는 '왓츠인마이백' 형태의 콩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됐습니다. "어떤 화장품 광고 모델도 머리가 다 날아간 사람은 없다"며 자신이 화장품 모델로 발탁된 것에 대한 의아함을 먼저 던지는데요. 이후 선크림을 듬뿍 짜서 얼굴과 이마에 과장되게 발라 보이며 흡수 속도, 끈적임 여부, 백탁 현상 유무 등을 시연했습니다.
스킨수티컬즈 x 밤비걸 - 육아로 포기했던 관리를 되찾은 순간

이 영상은 채널 평균 조회수보다도 훨씬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는데요. 구독자 대비 조회수가 무려 476%였습니다.
이 콘텐츠는 미국에서는 관리 한 번 받는 데 한국보다 훨씬 비싸고, 육아 시작하고 나서는 시간도 없어서 그런 관리는 꿈도 못 꾼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하소연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다 Threads에서 우연히 발견한 게시물에서 스킨수티컬즈 제품을 추천한 것을 보았다고 언급합니다. 자신도 정보가 얻어걸린 것처럼 얘기하니 광고라기보다는 실제처럼 보이는 것이죠. 실사용 후기로 넘어가서도 "발랐을 때 답답하지 않고, 탄력과 결, 컨디션이 달라졌다"는 담백한 체감 위주 서술이라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트리셀 x 언더월드 - 고양이 위생검열 콘셉트로 풀어낸 샴푸 광고

언더월드는 코미디언 송하빈과 유튜버 박지연이 운영하는 고양이 유튜브 채널인데요. 그래서인지 고양이를 소재로 하면서도 힐링보다는 웃음에 포인트를 두고, 결과물은 콩트에 가깝게 나옵니다.
이번 트리셀의 광고도 그 특성이 고스란히 살아있었습니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군복을 갖춰 입은 뒤, "위생검열을 실시한다"며 손톱 검사, 머리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후 "머리 냄새 뭐냐, 위생상태 불냥이다"라는 대사로 자연스럽게 샴푸로 넘어가고, 제품 설명(비듬 특허 성분, 두피 환경 개선, 쿨링감)은 짧게 붙인 뒤 콜라보 굿즈까지 보여주죠.
제품 설명 자체는 몇 초 안 되는 분량인데도, 앞뒤로 붙는 콩트가 워낙 힘있게 짜여 있어 제품 소개 구간이 튀지 않습니다. 센스 있는 구성으로 광고를 풀어낸 케이스입니다.
엘라스틴 x 띱 - 전남친 만나는 날, 상황극으로 풀어낸 샴푸

엘라스틴은 동일한 헤어 카테고리에서도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띱은 스케치 코미디 채널답게 '누구나 겪을 법한 상황'을 소재로 삼았죠.
언니가 옷장에서 옷이 없어진 걸 발견하고 동생을 다그치다가, "결혼식 가는데 거기 전남친이 온다"는 말 한마디에 확 바뀝니다. 옷과 가방을 챙겨주는 것도 모자라 화장실로 끌고 가 엘라스틴 제품으로 머리를 다시 감으라고 지시하죠. "이걸로 감아야 볼륨이 안 죽는다"는 대사로 제품을 소개하고, "이 습한 날씨에 10분이면 축축 처질 텐데 전남친 만날 때 물귀신처럼 될 거냐"는 논리로 제품이 필요한 이유를 완성시킵니다. '전남친 앞에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라는 누구나 공감할 소재라, 광고 멘트도 상황극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읽히는 것이죠.
실제 댓글에서도 "광고 고급져. 광고라고 해도 하나도 짜증 안 나. 이 친구들 진짜 잘 만드네.", "광고 진자 잘 만드네.. 거부감 하나도 없고...", "이렇게 사고 싶어지는 자연스러운 광고는 처음임" 같은 반응이 가득했습니다.
UV 카메라부터 소신발언까지, 8월 인스타그램 협업 콘텐츠 3장면
인스타그램에서는 3가지 콘텐츠를 살펴봤습니다.
아이유닉 x 2_fire_ten - 유쾌한 소재와 UV 카메라로 증명한 자외선 차단력

해당 콘텐츠는 조회수 1,249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3개월 릴스 평균 조회수와 비교해도 60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말 한마디 없이, 물놀이 자리에서 친구들에게 선워터를 바른 손으로 여기저기 맞는 장면이 이어지는데요. 일반 화면과 UV 카메라 화면을 위아래로 나란히 배치한 게 특징입니다. UV 카메라 화면에서는 제품을 바른 부위만 까맣게 도드라져서 자외선이 실제로 차단된다는 것을 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친구들에게 맞는 장면, 바르면서 만족스럽게 웃는 리액션, 그리고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협업 콘텐츠를 거부감 없이 재밌게 풀어낸 것이죠.
셀라딕스 x hanchaeng - 소비자의 광고 피로감을 소재로 가져오다

hanchaeng님은 팔로우 구간 5만 ~ 10만에서 최근 3개월 릴스 영상 평균 조회수가 상위 1%에 드는 계정인데요. 최근 3개월 릴스 평균 조회수인 85만 회와 비교해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콘텐츠입니다.
이 콘텐츠는 부정적인 경험을 먼저 고백하는 구조로 시작합니다. 모공이 넓어 모공 관리 제품은 웬만큼 다 써봤지만, 유독 이 제품만은 광고가 너무 자주 노출되어 거부감을 준다는 이유로 구매하지 않고 있었다고 밝힙니다. 이후 실제로 사용해본 뒤에는 피지와 번들거림, 트러블 개선 등을 체감했다는 후기로 이어집니다. 인스타그램 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피로감 자체를 콘텐츠 소재로 가져와, 오히려 광고 같지 않게 풀어낸 것이 특징입니다.
올록담 x hong.yaeree - 콩트로 풀어낸 건기식 광고

변서방네는 가족 예능 계정으로, 아내를 위해 재롱과 쇼맨십을 펼치는 남편의 일상을 담은 유쾌한 릴스 영상으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올록담과의 협업 콘텐츠 또한 조회수 245만 회를 기록했습니다.
비 오는 날 놀이터에서 남편인 변준석이 아이 콘셉트로 속상해하며 울고 있고, 이유를 물어보니 화장실 사정이 안 좋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다 챙겨온 캡슐을 건네며 "올록담 올리브3"를 소개하고, 올리브유를 캡슐 형태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배변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 식탐이 줄어드는 효과까지 짚어줍니다. 이어서 엄마를 위한 콜라겐 제품(글로3)까지 챙겨주라는 대사로 자연스럽게 두 번째 제품을 소개하죠. 광고지만 내용을 재밌게 콩트 형식으로 풀어냈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8월 뷰티 카테고리에서 눈에 띄었던 협업 콘텐츠 7개를 살펴봤습니다. 채널마다, 계정마다 광고를 풀어내는 방식은 저마다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각자의 색을 잃지 않고 자연스럽게 제품을 녹여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광기와 인광기에서는 경쟁사는 지금 얼마나 많이, 그리고 누구와 협업하고 있는지, 고민 중인 크리에이터의 최근 퍼포먼스는 어떤지 등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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